Ⓒ 임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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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사철 제주의 향수가 어리는 이곳은 청정구역 '삼다코지'다. 삼다수 플래그십 스토어로 통칭하는 삼다코지는 '제주'라는 콘셉트를 관통하는 도심 속 휴양지다. 녹색의 낙원, 한림공원의 야자수 길을 표방한 정원에서는 공원 측으로부터 기증받은 20그루(4종)의 나무를 바투 감상할 수 있다. 10만 평 황무지에 야자수 씨앗을 파종한 송봉규 선생의 스토리를 적용해 야자수 정원을 조성하고 돌, 나무 등 자연 친화적인 오브제에 집중하는 인테리어가 눈을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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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야자수 정원 뒤편에는 제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거친 텍스처의 돌들이 쌓여있다. 높이가 약 3m에 달하는 도장은 카페 내부에서 주변의 어지러운 도시 뷰를 차단함과 동시에 방문객들로 하여금 마치 제주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삼다도의 경치를 고스란히 재현한 삼다코지는 돌담 외에도 매장 내외부에 약 100톤에 달하는 돌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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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1층은 전문 바리스타가 삼다수로 직접 내린 커피를 맛볼 수 있는 핸드드립 바다. 비교적 층고가 낮다는 지하층의 특성을 살려 '제주 동굴'을 모티프로 한 공간을 연출했다. 착시 효과로 개방감을 극대화한 수퍼미러 마감은 삼다수의 아이덴티티 '물'의 질감을 가장 아름답게 구현한 포인트다. 빛과 조화롭게 일렁거리는 파형은 실제 물이 흐르는 작은 폭포 소리와 어울리며 오감을 만족시킨다. 커피 추출 과정을 지켜볼 수 있는 바 테이블은 물론, 오붓한 시간을 제공하는 좌석까지 마련해 고객 취향에 맞는 편의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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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입구에서 대여섯 개의 계단을 오르면 가든존과는 또 다른 매력을 자랑하는 1.5층 내부로 진입한다. 레몬, 햇라벤더, 귤, 당유자, 땅콩 등 '메이드 인 제주' 작물로 구현한 시그니처 음료, 디저트를 주문할 수 있는 카운터와 독특한 테이블 좌석이 마련되어 있다. 메인 층 역시 제주의 정취를 살리는 요소들이 여기저기 숨어있다. 8인석 대형 테이블의 바닥을 장식한 작은 돌은 몸을 움직일 때마다 들려오는 자연의 소리 ASMR을 감상할 수 있고, 발 밑에 닿는 돌의 감촉까지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소철나무를 배경으로 하는 2인 테이블 또한 흔히 볼 수 없는 석재 테이블과 통나무 의자가 배치되어 보다 색다르고 이국적인 무드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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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에 다다르면 제주도의 지형을 묘사한 커다란 돌과 조우한다. 해초를 닮은 식물이 피어난 화산석을 보며 제주공항, 한라산, 서귀포의 위치를 유추해보는 재미 요소를 두었다. 젊음의 거리 홍대에 위치한 카페니만큼 MZ세대를 겨냥한 포토존도 제법 마련했다. 압도적인 돌하르방의 머리와 거울이 있는 동굴존은 제주의 상징적인 모습을 묘사한 룸으로 신비롭고 아름다운 삼다도의 풍경을 그려낸다. 지하 1층 공간에 사용한 수퍼미러 소재는 2층의 8인 테이블 공간의 포인트가 되어준다. 따사로운 햇살, 푸릇푸릇한 식물과 앙상블을 이루며 결코 평범하지 않은 일상의 순간을 만들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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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스의 우측 끝자락에는 삼다수의 친환경 페트(PET)를 설명하는 가벼운 전시가 이루어지고 있다. 환경친화적인 삼다수의 브랜드 철학을 드러내는 작은 공간을 지나면 베일에 둘러싸인 비밀의 방을 발견할 수 있다. 커튼을 열고 들어가면 직접 촬영한 제주 바다의 환상적인 풍광이 펼쳐진다. 철썩이는 파도소리를 듣고 있자면, 광활한 바다에서 홀로 사색하고 있는 듯한 기분에 사로잡힌다. 시각·청각·촉각을 만족시키는 도심의 오아시스, 기억 속 제주의 풍경을 떠올리는 즐거운 상상이 시작된다.

 

 

제주삼다수 플래그십 스토어, 삼다코지
TEL. 02-336-4666
INSTAGRAM. @cafe_samdacoz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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